오랫동안 터줏대감처럼 응암동 주민들과 함께한 만봉이네 포장마차. 노포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다름 아닌 계란말이예요. 계란 한 판을 통째로 사용했는지 카스테라처럼 두툼하게 썰려 나오는 '왕' 계란말이는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죠. 이처럼 후한 인심이 가득 담긴 안주들 덕분에 만봉이네 포장마차는 오랜 단골들뿐만 아니라 젊은 대학생들도 즐겨 찾는 곳이랍니다. ◦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동네 술집 새벽 5시까지 운영하는 만봉이네 포장마차는 2차, 3차로 찾아가도 좋고, 처음부터 여기에 자리를 잡고 앉아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무엇보다 가격 대비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안주들이 술자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기에 시간 걱정뿐만 아니라 지갑 걱정 없이도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어요. ◦ 정성으로 승부하는 안주들 만봉이네 포장마차는 이색적이거나 독특한 안주를 내세우진 않아요. 탕, 찌개, 생선구이 등의 메뉴들은 다른 술집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안주들이죠. 하지만 두툼한 비주얼의 계란말이와, 밥까지 싹싹 비벼먹게 만드는 오삼불고기, 양념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감자전처럼 정성스러운 맛의 안주들은 만봉이네 포장마차가 아니면 찾아볼 수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