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포미
2024.06.04 18:06
연희동에는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들이 많죠. 몇몇 핫플들은 연희동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하지만 연희동에는 핫플만 있는 건 아니죠. 핫플 못지않게 매력적인 공간들이 연희동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 과연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아는 사람들은 다 여기만 간다고 하는 연희동의 숨겨진 히든 스팟들, 지금부터 빙빙 큐레이터 포미가 소개해드릴게요.
오래도록 알고 지낸 동네 친구처럼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한 와인 바, 가고싶은 선리네. 조용한 연희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곳은 단골들에겐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가장 먼저 데려와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아담한 매장과 달리 비주얼도 양도 훌륭한 메뉴들, 그리고 요리에 알맞게 페어링 된 와인은 그 사람과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방문하기 전에 인스타로 미리 예약하는 것 잊지 마세요!
점심 시간에 가볍게 혼밥을 하려는 사람도, 친구들과의 술자리 장소를 찾는 사람도, 반려동물을 데려온 사람도 모두 OK! 퓨전음식을 요리하는 식당 카멜레온은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와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곳이에요. 호쾌한 성격의 사장님께선 손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야 외부음식이든 술이든 쿨하게 허락해주시죠. 하지만 단골들이 칭찬하는 기린 생맥주만큼 시원하진 않을 거랍니다.
뮤지션이자 여행가인 사장님과 강아지 엘제이가 운영하는 와인 바, 서울무궁화. '문화예술 싸롱'을 표방하는 이곳은 와인과 맥주, 칵테일뿐만 아니라 사장님께서 직접 참여하시는 즉흥 재즈 공연까지 고루고루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서로 음악 취향이 맞는 친구와 함께 찾아가도 좋지만, 이곳에서 새로운 '무궁화' 친구를 사귀겠다는 마음으로 찾아면 더욱 좋답니다. 서울무궁화는 늘 새로운 '단골'을 환영하니까요.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심두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인테리어처럼 개성적인 메뉴를 자랑하는 바(Bar)예요.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새우 크림 커리'와 리큐르를 끼얹어서 먹는 '심두 선데' 아이스크림, 새파란 '심두 소다'의 조합은 오로지 심두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죠. 한 번의 방문만으로도 심두의 매력에 푹 빠진 팬들(?)은 커리와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심드렁 쿠키 또한 잊지 말라고 입을 모아 추천한답니다.
또또는 연희동의 중심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한적한 홍제천 강변에 위치한 동네 술집이에요. 메뉴 또한 보쌈과 부대찌개, 두부김치 등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이죠. 그러나 정성이 돋보이는 플레이팅과 그에 걸맞은 양과 맛 덕분에, 또또는 밤마다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연희동의 숨은 명소가 되었답니다. 조용한 주택가의 운치 또한 또또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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