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지 않고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운 밤들이 있죠.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한두 번쯤은 "도저히 술 없인 안 되겠다!" 싶은 밤들이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이럴 때 필요한 말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게 아니에요. 그 어느 때보다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가 필요한 밤이니까요. 괜한 트집만 잡아 종일 나만 갈궈대는 우리 팀장님, 꼴 보기 싫다고 뒤통수 한 대 쥐어박을 순 없으니까 술자리에서 실컷 뒷담이나 까야죠. 우리는 교양 있는 문명인들이니까요.

오늘 빙빙이 소개해 드릴 곳들은 퇴근 후의 가벼운 회식이 간절하신 직장인들, 지갑 걱정 없이 맛있는 걸 실컷 먹고 싶은 사회초년생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오늘 하루를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들이에요. 어떤 곳들인지 빙빙과 함께 살펴볼까요?

1. 삼맥슈퍼

#빈티지 #시끌벅적한 #지역주민이찾는 #술자리 #회식

7080 레트로 감성으로 무장한 고깃집 삼맥슈퍼. 오늘 술자리 안주는 삼겹살 대신 꼬들살과 오목살 어떠신가요?

꼬들살과 오목살은 특수부위인만큼 돼지 한 마리당 조금 밖에 나오지 않는 고기예요. 삼맥슈퍼에서는 이러한 특수부위들을 초벌을 거쳐 육즙과 향을 한껏 살린 채로 맛보실 수 있어요. 특수부위니까 비싸지 않겠냐고요? 오히려 삼맥슈퍼는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랍니다.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인 만큼 웨이팅을 피할 수 없으니,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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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짱드럼통

#넓은매장 #모임장소 #술자리 #시끌벅적한 #회식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맛도 좋은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는 짱드럼통. 고기에 곁들일 소주 또한 저렴하답니다.

두툼한 고기는 미리 초벌을 거쳤기 때문에 언제 익나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때깔만 봐도 좋은 고기임을 알 수 있는 삼겹살과 목살들은, 넓고 쾌적한 매장에서 잡내 걱정 없이 실컷 맛볼 수 있죠. 찌개와 두부김치가 포함된 밑반찬도 웬만한 상차림 못지 않은 알찬 구성으로 테이블을 가득 채운답니다.

역촌역에서 도보로 8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매장 뒤편에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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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기의정답

#가족식사 #깔끔한 #모임장소 #술자리 #회식

기존의 선입견에서 벗어난, 자신들만의 새로운 '정답'으로 맛있는 고기를 대접하는 고기의정답.

고기의정답에서는 삼겹살도, 목살도, 항정살도, 전부 얇게 썰어서 손님들에게 대접해요. 덕분에 품질 좋은 고기들을 태워먹을 걱정 없이, 약불로 맛있게 구워서 먹을 수 있죠. 심지어 가성비도 훌륭한 편이라 많은 인원이 찾아가도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메뉴들은 사이드 메뉴로 팔아도 될 만큼의 맛을 자랑하니, 되도록 뱃속을 비워두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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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건식당

#새벽영업 #술자리 #아늑한 #차분한 #친구와함께

사장님 혼자 1인으로 운영하시는 이자카야답게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일품인 건식당.

건식당은 따뜻한 조도의 조명과 우드톤의 가구들이 아늑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에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건식당 시그니처'는 튀긴두부를 청어알, 고기와 함께 볶아 술안주로선 더할 나위 없는 요리죠. 마냥 왁자지껄하기보다는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술자리가 필요할 때 추천해요.

건식당의 인스타그램에는 새로운 메뉴가 사진으로 올라오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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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화양곱창

#넓은매장 #방송출연 #술자리 #푸짐한 #회식

178만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의 7주년 방송을 함께했던 바로 그집. 인기 예능 <하트시그널4>도 여기서 촬영했다고 해요.

서비스로 무려 육회를 내어주는 화양곱창. 곱이 실하게 차 있는 곱창들을 잡내 없이 푸짐한 양으로 맛볼 수 있는 화양곱창은, 맛있는 걸 배터지게 먹으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깔끔히 날려버리고 싶을 때 찾아가야 하는 곳이에요. 달랑 둘이서 찾아갔다간 빵빵해진 배를 부여잡고 나오게 될 거랍니다.

인원이 많을 땐 곱창, 대창, 막창 등이 골고루 들어간 모둠 곱창 메뉴도 좋지만, 각 메뉴들을 2인분씩 따로 주문하면 더욱 많은 양으로 맛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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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옛날옛적에

#노포 #막걸리 #모임장소 #술자리 #회식

간판에서부터 노포 감성이 물씬 풍기는 전통주점 옛날옛적에. 비 내리는 날에는 옛날옛적에의 해물파전이 절로 생각나실 거예요.

사극 세트장처럼 옛스러운 멋이 느껴지게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에요. 황토 빛깔이 두드러지는 내부는 대여섯 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방부터 4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지하홀 등 다양한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친절한 사장님이 인심 좋게 가득 내어주는 삼합과 파전, 보쌈의 맛에 대해선 더 말할 것도 없죠.

안주 메뉴뿐만 아니라 식사 메뉴도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어, 저녁식사와 저녁회식을 모두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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