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따라 단풍잎 따라 서대문구청 앞까지 500미터. 이 산책로를 가을단풍길이라고 부른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산책 중인 대학생들부터 운동에 심취한 어르신들,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서대문구 주민들이 찾아오는 홍제천 산책로는, 차를 가져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도 산책하듯 홀가분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데이트 스팟들로 가득해요.

데이트라고 반드시 특별해야 할 필요는 없죠. 주차 공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데이트 코스를 짜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데이트. 그럼에도 서로의 손을 다정하게 붙잡고 일상 속 휴식을 느긋하게 즐기는 데이트. 그런 데이트도 얼마든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홍제천 가을단풍길에는 어떤 데이트 스팟들이 숨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1. 하루의 시작은 부담 없이 편안한 식사로 - 연희부엌

#깔끔한 #데이트 #점심추천 #차분한 #친구와함께

데이트에 앞서, 맛이 과하지도 않고 속이 부담스럽지도 않은 한 끼 식사를 찾으시나요? 그럴 땐 연희부엌이 정답이에요.

나무 식판에 한 끼 식사를 정갈하게 담아 손님을 대접하는 연희부엌. 이곳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부터 제육볶음에 사용되는 돼지고기까지, 전부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어요. 점심 시간에 맞춰 뱃속을 든든하고 편안하게 채워줄 메뉴로는 더할 나위 없죠.

계절에 따라 새로운 반찬을 맛볼 수 있으며, 15분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돌솥밥을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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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녁은 가족과 함께, 점심은 연인과 함께 - 라온아토

#가족식사 #데이트 #점심추천 #채광좋은 #친구와함께

양식집이라 하여 피자와 파스타만 맛있을 줄 아셨나요? 왕돈까스와 카레도 맛있는 라온아토를 찾아가 보세요.

저녁에는 화덕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피자와 특제 소스를 사용한 파스타를, 점심에는 두툼한 왕돈까스와 일본 현지 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낸 도쿄 카레를 먹기 좋은 라온아토. 대학생 커플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즐겁게 식사를 하기 좋아요. 부모님과 함께 찾아오는 단골 손님도 계시죠.

매장도 넓고 테이블도 커서 모임 장소로도 알맞아요.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여유로워 두 사람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알맞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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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늘은 낮술데이트 어떠세요? - 꼼데푸생

#데이트 #동네카페 #야외테이블 #차분한 #채광좋은

첨가물 없이 제철과일만으로 시원한 주스를 만들고, 최고 등급의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카페 꼼데푸생.

카페 꼼데푸생의 대표메뉴로는 커피의 쓴맛과 핑크솔트의 단짠단짠한 맛이 어우러진 히말라야핑크소금커피,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과일청을 사용한 스쿼시, 그리고 하늘이 새파란 날 테라스에 앉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햇볕이 있어요. 커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 좋겠죠?

진 토닉과 하이볼, 칵테일 등의 주류도 메뉴판에 있으니, 한가로운 산책 후에 낮술 데이트를 즐기고픈 커플이라면 꼭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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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느긋한 산책 후에 맛보는 느린 커피 - 에스페란자 로스터즈 홍은본점

#단독주택 #데이트 #드립커피 #아늑한 #원두판매

오로지 햇콩만을 사용하고, 원두 본연의 맛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커피에 진심인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카페 에스페란자 로스터즈.

2층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에스페란자 로스터즈는 느긋하게 동네를 산책하다가 시원한 음료가 간절해질 때 친구집처럼 찾아갈 수 있는 카페예요. 원두 구입이 가능하니 두 사람만의 ‘커플 원두’를 찾아낼 수도 있죠.

독서모임도 열리는 곳이라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일 뿐더러, 안방에 위치한 테이블은 문자 그대로 '안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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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늘밤만큼은 이곳이 우리만의 나고야 - 나고야살롱

#데이트 #새벽영업 #아담한 #조용한 #혼술

이름도, 외관도, 힙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동네술집 나고야살롱. 하루의 마지막을 편안하게 장식할 곳으로는 더할 나위 없죠.

조명이 환하지 않아 아늑한 느낌으로 가득한 실내는, 하루의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느긋한 밤과 휴식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단연 추천해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따뜻한 음식과 시원한 하이볼의 맛을 더욱 북돋죠. 특히 비 오는 날에는 음악처럼 깔리는 빗소리가 일품이에요.

명지대와 가까워 주로 대학생 커플들이 방문할 것 같지만, 젊은 부부 손님들도 적잖이 즐겨 찾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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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루의 마지막은 신나게, 맛있게, 배터지게 - 원주율

#데이트 #새벽영업 #술자리 #지역주민이찾는 #회식

데이트의 마지막을 즐거운 술자리로 마무리하고 싶으신가요? 그럴 땐 술집 원주율을 찾아가야죠.

원주율은 주류도 메뉴도 다양하여 마시는 재미뿐만 아니라 먹는 재미까지 놓치지 않는 곳이에요. 원주율을 즐겨 찾는 손님들 중에는 '안주 도장깨기'에 도전 중이라는 분도 적지 않죠. 메뉴의 종류만 많은 게 아니라 맛도 훌륭하여 처음 주문하는 메뉴일지라도 실패할 일은 없을 거랍니다.

소중한 그 사람이 무언가를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른 사람이라면, 원주율은 결코 후회 없을 시간을 선물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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