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맛집 버킷리스트 7선 - 명지대 졸업생들이 보증하는 남가좌동 대표 맛집들
큐레이터 포미
2024.09.03 17:15
남가좌동 주민들만큼이나 남가좌동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 명지대 학생들에게 물어봤어요. 입학부터 졸업까지, 여러분이 가장 많이 찾아간 장소는 어디인가요?
명지대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밥을 먹었던 곳, 혼밥을 해도 외롭지 않았던 곳, 셋 이상 모일 때마다 아지트처럼 찾아갔던 곳, 시험을 망친 날에는 새벽까지 달리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곳 등, 다양한 장소들을 추천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졸업 전에는 꼭 가봐야 할 로컬 스팟 7곳을 선정했죠.
남가좌동 주민들, 그리고 명지대 졸업생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는 남가좌동의 대표적인 명소들. 과연 어떤 곳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 대한민국 치킨의 살아 있는 역사 - 영이호프
#노포 #방송출연 #빈티지 #생맥주 #터줏대감
24년 9월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358만 회를 기록한 화제의 쇼츠 속 주인공 치킨집 영이호프.
장사 경력만 40년 이상, 30년 가까이 이곳만 찾아온 단골손님이 있을 만큼, 영이호프는 명지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치킨의 살아 있는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40여 년간 전해지는 전통 방식(?)으로 튀겨낸 영이호프의 치킨은 지금껏 우리가 맛보았던 '겉바속촉'은 전부 거짓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맛을 자랑하죠.
방학 기간이 아니라면 웨이팅을 피할 수 없을 만큼 학생들과 단골 손님들로 붐비는 영이호프. 명지대 출신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학생증이 없다면, 영이호프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세요.
2. 신동엽도 다녀갔다는 그곳 - 엄마손떡볶이
#노포 #방송출연 #빈티지 #점심추천 #터줏대감
꼬맹이였던 손님들이 부모가 된 뒤에도 아이와 함께 찾아온다는 분식집 엄마손떡볶이.
카레 향이 가미되어 중독성 있는 떡볶이의 맛은 명지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오래전 국민학교를 다녔던 손님들조차 40년 동안의 단골로 만들 정도예요. 이러한 단골 중에는 방송인 신동엽 씨도 계시죠. 주문서에 직접 볼펜으로 빗금을 그어 주문하는 아날로그 방식은, 키오스크 화면 속 고정된 메뉴를 주문할 때와는 달리 내 취향에 맞는 메뉴를 조합해서 맛볼 수 있어요.
공중파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되었을 만큼 명지대 학생들의 상징과도 같으니, 훗날 후배가 생긴다면 선배로서 꼭 여기부터 데려가세요.
3. 점심 시간에 딱 3시간만 엽니다 - 가타쯔무리
#감성적인 #독특한 #빈티지 #점심추천 #혼밥
'대우전자 지정점'이 아닙니다. 명지대를 대표하는 우동집 가타쯔무리죠.
일본의 어느 가정집을 방문한 듯 아담하고 소박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매장은, 점심 시간만 되면 뜨끈한 우동 한 그릇을 찾는 학생들로 북적이기 마련이에요. 사장님께서는 실제로 일본에서 오신 분이여서,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에는 굳이 바다를 건너가지 않아도 일본 현지의 우동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면발의 양이 많기 때문에 배가 고플수록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사장님께서 손으로 직접 그린 주문서는, 그 귀여움을 꼭 사진으로 찍어서 간직하시길 바라요.
4. 이것이 진정한 '왕'돈까스다 - 하늘정원수제왕돈까스 본점
#노포 #빈티지 #점심추천 #친구와함께 #푸짐한
선배가 사주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의도치 않은 식고문(?)을 당하게 된다는 돈까스집 하늘정원.
이름만 '왕'돈까스지 크기는 시원찮은 왕돈까스에 실망했던 적이 있었나요? 그런 기억 따윈 하늘정원에서 깨끗이 잊어버리세요. 정말로 '왕'돈까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크기의 수제돈까스는, 한때 5분 내로 먹으면 6개월 무료라는 파격적인 챌린지의 대상이기도 했죠. 하늘하늘한 커튼과 나무 울타리로 나뉘어 있는 테이블은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가득해요.
만약 선배로서 후배에게 밥을 사주게 됐다면 일반 돈까스를 추천해 주세요. 어딘가 얄미운 후배라면, '매운 왕 돈까스'로 혼쭐을 내주시면 된답니다.
5. 둘이 먹다 셋이 배 터지는 곳 - 모래내곱창
#노포 #술자리 #지역주민이찾는 #푸짐한 #회식
명지대 학생들이 셋 이상 모일 때는 한 번쯤은 반드시 거론되는 곱창집 모래내곱창.
모래내곱창은 둘이 먹다 셋이 배가 터진다는 말이 있을 만큼 푸짐한 양으로 유명해요. 2인분을 시키면 3인분에 버금가는 양이 담겨 나오기에 곱창 마니아라면 명지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꼭 찾아올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죠. 앞서 말한 것처럼 인심 좋게 가득 담기는 곱창뿐만 아니라, 고깃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K-디저트인 볶음밥도 먹어야 하니 지원군을 든든히 데려오세요.
초벌한 고소한 곱창이 소주와도 잘 어울려 명지대 앞에서 술 한잔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6. 10년 동안 변함없는 착한 가격 - 주인백파스타
#가성비좋은 #넓은테이블 #점심추천 #친구와함께 #캐주얼한
명지대 학생들은 파스타가 먹고 싶을 때 어딜 찾아갈까요? 바로 주인백파스타를 찾아간답니다.
2008년에 오픈한 이후 1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주인백파스타는 가성비 좋은 착한 가격으로 다양한 파스타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요. 메뉴판만 살펴 봐도 까르보나라, 페투치네, 알리오올리오, 봉골레 등 온갖 파스타들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따라 고를 수 있죠. 졸업 전까지 모든 메뉴를 한 번씩 먹어보는 것에 도전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주차장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주변에 두세 대 정도는 주차할 공간이 있어 차를 가져온 사람도 부담없이 찾아올 수 있어요.
7. 자타공인 명지대 학생들의 소울푸드 - 만득이네 두루치기
#노포 #술자리 #인심좋은 #점심추천 #회식
집밥 같은 양과 술을 절로 부르는 맛으로 수많은 명지대 학생들의 식단을 책임진 만득이네 두루치기.
자작한 양념에 불맛이 살아 있는 제육볶음이 땡기시나요? 둘이서 먹다 보면 두 사람 중 하나는 무조건 소주를 시키게 되는 파불고기는 어떠신가요? 집에서 먹는 것처럼 재료 걱정 없이 가득 끓인 두루치기에 두툼하게 썰린 계란찜, 상상만 해도 절로 입안에 군침이 돌지 않나요? 이 모든 걸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만득이네 두루치기의 음식들은, 모두가 인정하는 명지대 학생들의 소울푸드예요.
전반적으로 매콤한 양념이 들어가는 메뉴들이지만 지나치게 맵거나 자극적이진 않아요. 무엇보다 친절하고 자상하신 사장님들의 손맛 덕분에 더욱 맛있게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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