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나 연남처럼 세련되진 않아도, 따뜻하고 정 많은 분위기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망원시장.

소박한 골목 사이사이에 줄 서서 먹는 맛집부터 오래된 단골이 인정하는 분식집까지, 여유롭게 걷다 보면 어느새 가득 찬 장바구니처럼 추억도 함께 담기게 됩니다.

이번 주말, 맛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망원시장으로 미식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1. 우이락 망원본점

우이락은 망원시장 대표 맛집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고추튀김’이 명물입니다. 큼직한 고추 속에 꽉 찬 고기소가 들어 있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기름지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어요. 특히 막걸리와의 궁합이 환상적이라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웨이팅이 종종 있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맛볼 수 있답니다.

2. 송이네분식

소박한 외관과는 달리, 깊은 맛이 살아있는 떡볶이와 김밥으로 유명한 분식집입니다. 떡볶이에는 밀떡과 쌀떡이 모두 들어가 밀떡파와 쌀떡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단짠단짠 조화가 훌륭해 중독성 강한 맛이에요. 김밥 역시 속이 꽉 차고 다양한 맛이 있어서, 분식 마니아라면 꼭 들러보셔야 할 곳이에요. 방송에 소개될 만큼 근처 주민들 사이에서도 검증된 맛집입니다.

3. 큐스닭강정

매콤달콤한 양념이 골고루 입혀진 닭강정을 판매하는 큐스닭강정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씹을수록 육즙이 살아있는 맛을 자랑해요. 적당한 간과 식어도 변함없는 덕분에 망원시장 닭강정 맛집 중에서도 단연 돋보입니다. 순하고 크리미한 맛부터 매콤한 맛까지 선택이 가능해 취향에 따라 즐기실 수 있어요. 테이크아웃 손님도 많아 항상 북적이는 곳이에요.

4. 훈훈호떡

바삭한 겉면과 꿀이 흘러나오는 속이 조화로운 훈훈호떡은 겨울엔 물론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가 많아요. 견과류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 씹는 맛도 좋답니다. 훈훈호떡의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닝호떡'은 이곳을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특별한 맛이에요. 달달한 호떡과 짭짤한 치즈 파우더의 조합으로 단짠단짠의 끝판왕을 맛볼 수 있답니다. 따끈한 호떡 하나 들고 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5. 홍두깨손칼국수

​홍두깨손칼국수는 망원시장 내에서 엄청난 가성빌르 자랑하는 칼국수 전문점이에요. 직접 반죽해 뽑은 칼국수 면발은 쫄깃하고 멸치 베이스의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답니다. 한 그릇당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양도 넉넉해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요. 망원시장 안에서 가성비 좋은 따뜻한 한 끼를 원하신다면 추천드려요.